합격수기 게시판

설연휴도 지나고 보니

벌써 시험을 본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경정승진시험에 합격한 후 제주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근무하였던 광주청을 잠시 떠나 평화의 섬 제주에서 제2의 경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합격수기를 쓴 이후로 저의 수험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신다는 말을 듣고

사소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비전제시와

이를 위해 다른 것들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승진에 올인하자는 미션도 일러주셨습니다.

2017년도 경남 진주에서 한 여경께서는 새벽에 열차를 타고 노량진 고시뱅크까지 다녀서

결국 꿈을 이루었다는 사례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2018년은 승진시험을 위해 참고 참고 이루어내자" 라는 결심을 하고

저도 현장강의에 빠지지 않아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광주에서 살때는 시내버스, 지하철을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갔고

나주로 이사한 후에는 5시에 일어나 나주역에 자가용을 주차해놓고 KTX 나 SRT를 타거나

광주공항에서 저가항공기를 이용해 날아갔습니다.

하늘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곧 서울에 도착하면 강의를 듣고 시험을 보게되므로

정주형 교수님의 X노트 두문자를 열심히 보고 또 보며 외웠습니다.

저는 아마 수험생중 가장 높은 곳(5000미터 상공)에서 공부한 수험생일 겁니다.

현장강의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시험후 1주일뒤에 나눠주는 성적표에 나의 점수와 등수를 확인하는 순간의 짜릿함을 느끼면

그 다음주에 어영구영 지낼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정주형 교수님의 박력있는 강의와 때로는 수험생의 입장을 이해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또 와야지 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일단 참여해서 들어보시면 정말 잘왔구나 느끼실겁니다.

현장강의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가수 김현식의 노래 내사랑 내곁에가 떠오르며 내가 가야할 곳, 내가 기대야 할곳은 어디인지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마다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이종금 이사님의 격려는 또 한번 나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루 6시간 공부시간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힘내세요!"라는 말씀은

늘어지려는 나 자신을 긴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11달이 남았습니다.

인사발령과 설연휴로 들뜬 분위기로 훌쩍 한 달을 보냈습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때 입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년에는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인강을 들어놓으십시요. 나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들을수가 없습니다.

또 그룹스터디를 하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같은 경찰서 동료는 경쟁상대라는 생각에 서로 오픈하지 않을겁니다.

현장강의에 참여하시면 좋은 동반자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먼저 오픈마인드로 대하십시요. 그러면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일 공부량을 작년에 쓰다남은 업무일지에 기재하고

계획량을 달성했는지 체크해보십시오.

달성도가 높으면 자연스레 합격의 문은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또 여러 훌륭한 분들의 방법론도 읽어보시고 끝까지 힘을 내십시요.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십시요.

전에 합격수기에 이종금 이사님의 전화번호를 썼는데 일부 가렸더군요.

합격의 코디 이종금 이사님과 만나보십시요.

고시뱅크 본사로 전화하시면 연락처를 가르쳐주실겁니다.

모두 화이팅 하세요!

공부하신 열정이 장난이 아니시군요.

"하늘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문구가 제일 와 닿는군요.

와~ 이건 진짜 열정에... 감탄을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멋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제2의 경찰생활을 만끽하시기 바랄께요.